(고양= 노승혁 기자 = 4선의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꺾은 경기 고양시갑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당선인은 11일 "고양시민들께서 저를 믿고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만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진보 개혁의 1번지, 고양시의 자존심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 임병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11일 오전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 확실 소식에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4.11

김 당선인은 "덕양의 변화를 기필코 완성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저의 승리는 침체한 지역 발전과 진보 개혁정치의 세대교체를 원하는 고양시갑 시민들의 승리다. 또한 4번의 선거에서 연속으로 당선자를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간절함이 만들어 낸 승리라고 생각한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고양시갑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승리 요인은.

▲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정권 심판 여론이 매우 높았고, 낙후된 지역 발전에 대한 요구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항상 말씀하셨던 것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사실 고양갑 유권자가 저를 선택한 것은 진보 개혁 정치의 면면을 이어가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유시민 전 장관부터 심상정 의원님까지 그다음을 제가 이어서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진보 개혁의 1번지로서 고양시의 자존심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 선거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후보들과 경선을 치르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 여론조사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항상 얘기한다. 4선의 심상정 후보도 여론조사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고,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잘하셨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었다.

-- 우선 추진할 공약은.

▲ 고양특례시를 완전한 특례시로 만들기 위해 특례시 법을 개정하는 일과 시청 원안 존치 약속을 지켜내는 일이 우선이다.

-- 22대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은.

▲ 특례시 법 개정, 시대에 맞지 않는 선거법 등 정치 관계법을 개정하고 싶다.

-- 지역 선거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익숙함을 거부하고 새로운 선택을 해주신 고양시갑 시민들처럼, 저 또한 신인의 패기로 4년 내내 쉬지 않고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