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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질 모두 '안전'
기사 작성일 : 2024-04-11 09:01:14

부산 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질 모두 '안전'


[부산시 제공]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철도 지하역사 실내공기 질 측정망을 운영한 결과, 6개 항목 연평균 농도가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는 등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부산 도시철도 91개 지하역사 승강장 91곳, 대합실 13곳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연평균 초미세먼지 17.6㎍/㎥(유지기준의 35%), 미세먼지 28.4㎍/㎥(유지기준의 28%), 이산화탄소 514ppm(유지기준의 51%), 이산화질소 0.028 ppm(권고기준의 28%), 일산화탄소 0.4 ppm(유지기준의 6%), 폼알데하이드는 1.3㎍/㎥(유지기준의 1%)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 이하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초미세먼지(PM-2.5)는 조사한 3만7천960건 중 426건이 기준치를 초과해 1.1% 초과율을 보였다.

1호선 대티역에서 가장 많은 77건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등으로 오염이 가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도시철도 1호선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20.1㎍/㎥로 나와 오염도가 가장 높고, 2호선(17.0 ㎍/㎥), 3호선(16.8㎍/㎥), 4호선(14.8㎍/㎥)이 뒤를 이었다.

연구원 측은 열차 운행량, 이용 승객 수 등에서 1호선이 초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한 결과, 부산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값은 부산(17.6㎍/㎥), 광주(21.8㎍/㎥), 대전(24.7㎍/㎥), 대구(26.6㎍/㎥), 인천(29.2㎍/㎥), 서울(36.4㎍/㎥) 순이었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부산 도시철도 지하역사 실내 공기질은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쾌적한 지하역사 실내 공기질을 위해 충분한 환기와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지하역사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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