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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교사 2명 등 교육계 3명 입성…'교권 보호' 목소리 낼 듯
기사 작성일 : 2024-04-11 19:00:34

국민의힘, 부전시장 앞 유세


(부산= 손형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아 이헌승(부산진구을), 정성국(부산진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4.1

서혜림 기자 = 교육계는 야당이 압승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11일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총선 결과는 불통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정부는 현장과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 2년간 정부는 교육 현장과의 소통은 내팽개치고 무능과 불통으로 일관해왔다"며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정책 기조가 전혀 바뀌지 않아 사교육비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아학교 교사와 소통 없이 유보통합을 밀실 추진하고 있으며 늘봄학교도 졸속 강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5법이 마련됐지만,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은 여전히 빗발치고 있다"며 "국가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면책할 수 있게 법체계 정비에 나서달라"고 했다.

한편 22대 총선에서는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 회장(부산진구 갑 국민의힘),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강경숙 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등 교육계 출신이 3명 당선됐다.

이에 교총은 "서이초 사건 이후 학교 현장과 교원을 대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정 전 회장이 국회에 입성한 데 대해 축하하고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백 수석부위원장, 강 전 위원 등 교육계 출신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한다"며 "교권 보호를 기하고 국가 교육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입법 과정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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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기자

교사노조연맹도 논평을 통해 "현장교사 출신 백 수석부위원장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교사노조는 "백 당선자가 서이초 특별법, 국가책임온종일돌봄법,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법 등 3대 교육입법과제를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해 교육계의 현안을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치권은 지난해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후 교권 보호를 외치는 교육계 목소리가 커지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법안 등 '교권보호 4법'을 통과시켰다.

각 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 전 회장과 백 수석부위원장 등 교원단체 출신을 영입해 후보로 내세웠고, 이들이 당선되면서 교권 보호를 외치는 목소리는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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