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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설치된 휠체어 그네…세종누리학교 기념행사 열어
기사 작성일 : 2024-04-19 15:00:38

세종누리학교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


(세종= 19일 세종누리학교 놀이터에서 열린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에서 최교진 교육감(왼쪽 두 번째)과 안신일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가운데) 등이 휠체어 그네를 시험 작동해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4.19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이은파 기자 = 세종시 고운동 세종누리학교 놀이터에 안전기준이 적용된 장애인 어린이용 휠체어 그네가 설치됐다.

세종시교육청은 19일 세종누리학교 놀이터에서 최교진 교육감과 최기상 세종누리학교장, 안신일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를 열었다.

세종누리학교에는 2016년 9월 성악가 조수미 씨가 장애 학생의 놀이와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휠체어 그네를 기증했으나,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사용되지 못하고 철거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최교진 교육감과 조수미 씨는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고,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수용해 관련 기준을 개정하면서 휠체어 그네가 놀이터에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개정안에는 장애 어린이가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는 기구 이용형 그네의 안전기준이 담겼다.

주요 기준은 ▲ 휠체어 무게를 고려해 최대 160kg까지 탑승할 수 있을 것 ▲ 휠체어 그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고정되는 장치가 있을 것 ▲ 그네 하부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그네와 지면 사이의 최소 간격은 230mm를 유지할 것 등이다.


세종누리학교에 설치된 휠체어 그네


[세종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누리학교에 다시 설치된 휠체어 그네는 기존 그네보다 한층 개선된 모델로,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도 그네를 타고 즐거운 놀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세종교육청은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휠체어 그네 설치에 힘쓴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세종시에 무장애 놀이터가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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