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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고독사에 제주시 1인가구 기초생활수급자 전수조사
기사 작성일 : 2024-04-22 15:00:33

(제주= 고성식 기자 = 혼자 살아온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폐업한 모텔 안 화장실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된 것과 관련, 제주시가 기초생활수급자의 거주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고독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제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각 가정을 현장 방문해 거주실태를 확인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홀로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세대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점검하고 안부 확인, 생활 실태 점검 등을 지속해 벌일 방침이다.

제주시내 기초생활수급 1만3천613가구 가운데 81.4%(1만1천77가구)가 1인 가구다.

제주시 기초생활수급자 중 1인 가구는 2020년 77.9%, 2022년 79.9%, 올해 81.4%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제주시 용담1동에 있는 한 폐업 모텔 화장실에서 김모(70)씨가 숨진 지 2년여 만에 발견됐다.

그간 제주시 사회복지공무원 등이 여러 차례 이 건물을 방문해 객실을 살폈지만 화장실에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행정당국의 점검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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