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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특검법·민생, 영수회담서 중요한 의제 될 것"
기사 작성일 : 2024-04-23 15:00:04

발언하는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전주=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신임 사무총장이 2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3

(전주= 임채두 기자 =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은 23일 "특검법 마무리와 민생 문제 해결이 영수회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 두 가지 사안이 핵심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22대 국회로 넘어가기 전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을 관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은) 진실을 규명해야 할 문제를 똑바로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5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연일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물가가 너무 오르고 있기 때문에 민생 문제에 대한 해답도 내놔야 한다"며 "민생 지원금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안별로 들어가면 중요하게 다룰 것은 의료계 문제"라며 "사실상 우리 의료 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의사 측과 정부 측을 설득해서 적극적으로 의료계 문제의 해법을 내놓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싸우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 싸워야 할 때는 제대로 싸우고 타협으로 넘어갈 건 넘어가면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의 삶과 우리의 정치가 한 걸음이라도 전진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 16일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대회 실패로 이어졌다는 취지로 발간한 '새만금 잼버리 검토보고서'와 관련해서는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잼버리라고 하는 대규모 민간 행사를 관이 과잉 주도했다는 본질적인 구조의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폭우로 인한 침수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예비비 20억원을 확보해놓자고 했으나 사실상 권한을 가지고 있던 여성가족부가 거절했다"며 "돈이라도 제때 줬다면 잼버리에서 불거진 큰 문제를 막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일면은 맞고 일면은 틀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당시 김 사무총장은 여성가족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 사무총장은 "당 사무총장이라는 직함이 상당히 중요한 자리인만큼 좀 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깨가 무겁고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좋은 결과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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