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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누에치기 풍요 기원' 선잠제 내달 11일 봉행
기사 작성일 : 2024-04-23 15:00:40

제28회 선잠제 포스터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오는 5월 11일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제28회 선잠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선잠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중 하나로,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모시고 누에 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던 제사다. 종묘대제와 사직대제 다음의 규모로 행해진 국가 제례였다.

이번 선잠제는 성북선잠박물관이 주관하며 선잠제보존위원회와 종묘제례보존회가 함께 제례를 봉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제관 행렬을 진행한 후 선잠단에서 10시 30분부터 제례를 지낸다.

이승로 구청장은 제례에서 초헌관으로 나서 첫 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진행한다.

선잠제와 연계해 성북선잠박물관에서는 오는 30일부터 기획특별전 '늦봄의 길한 뱀날-선잠제의 제기와 음식'을 선보인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선잠제는 음악과 노래, 무용이 어우러진 의례이며 조선시대의 중요한 국가 제사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선잠제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보존과 전승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선잠제에 초헌관으로 참여한 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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