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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형민우 기자 =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23일 오룡관에서 '2024년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비전 선포식에는 박주선 지스트 발전후원회장과 문인 광주 북구청장, 정준호 국회의원 당선인, 문승현 전 총장, 김영집 전 대외부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부·나눔 활동 영상 시청과 정용화 대외부총장의 대외협력 비전(나눔) 발표, 민화 작품 '책가도' 기증식, 대외비전 선포식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정용화 대외부총장은 '나눔' 비전을 발표하며 "개원 초기 황무지 같던 지스트 캠퍼스에 나무 기증 운동을 펼치고, 학사과정 개설을 위한 입법촉구활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한 지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날 지스트가 호남권을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지역민의 사랑이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지스트는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대학 구성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재학생들은 1주 1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구성원들은 1구좌(5천원) 이상 발전기금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오는 5월에는 초등학생 대상 과학상상 미술대회를 열고 10월에는 중학생 대상 과학 글짓기 대회도 열 계획이다.

일반인 대상 시민교양강좌 이주배경인 대상 한국어 강좌도 열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도 약속했다.

지스트는 앞서 지난 2월에는 광주전남지역 총장협의회 소속 20개 대학교와 '공동활용서비스 장비 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대학이 보유하는 대형·정밀 연구장비를 전면 개방했다.

임기철 지스트 총장은 "대외협력 비전 선포를 계기로 과학기술에 '나눔'을 더하려는 '새로운 길'을 목표로 걸어가려고 한다"며 "나눔의 문화가 확산해 갈 때 지스트는 지역과 함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스트는 1997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박사 1천891명, 석사 5천23명, 학사 1천264명 등 8천178명의 이공계 우수 인재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