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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리·한남리…제주마을에 스며들어볼까
기사 작성일 : 2024-04-24 12:01:15

(제주= 고성식 기자 = 한달살이 등 제주도에 머물며 휴양할 수 있는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늘어난다.


제주 한남 머체왓 숲


[제주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카름스테이' 시설을 조성한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마을, 동네를 뜻하는 제주어 '가름'(카름)과 머문다는 뜻의 영어 '스테이'를 결합한 말이다.

제주의 마을에 장기간 머물며 여유 있게 여행을 즐기는 제주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로, 2021년 시작됐다.

한경면 저지리에는 '미센터'를 개조해 숙소와 교육 공간, 샤워실 등이 10월 말까지 들어설 계획이다.

이 마을은 도심 지역 초등학생 등 저학년 학생을 동반한 가족 단위 체류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저지마을 키즈 탐험대', '주말 생태캠프', '저지마을 키즈유학 프로그램' 등이 있다.

남원읍 한남리에서는 머체왓 숲의 방문자 센터 데크,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8월 말까지 확충된다.

캠핑, 트래킹 등 야외 활동에 관심이 많은 도시 거주 직장인이 주요 대상이다.

한남리에서는 야외 프로그램 위주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농어촌민박, 펜션을 활용해 젊은 층의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2024년 지방소멸 대응기금 국비 11억2천500만원을 지원받아 이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방문자센터에서는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사업'을 통해 은퇴자 대상의 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제주시 세화·신창리, 서귀포시 하효·의귀·호근·수산·가시리 등에도 카름스테이가 운영중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간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생활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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