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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페'라며 불법 홀덤펍 운영…업주·손님 등 49명 적발
기사 작성일 : 2024-04-26 13:00:34

불법 홀덤펍 압수물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보인 기자 =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권에 있는 '불법 홀덤펍'을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49명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A씨는 '보드카페 자유업'으로 영업 신고를 한 업소에 카지노 테이블 9대를 설치하고 무허가 홀덤펍을 운영한 혐의(관광진흥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월께부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손님을 모집한 뒤 1인당 10만원의 참가비를 받아 게임 칩을 제공하고 '텍사스 홀덤' 카드게임 순위에 따라 회차마다 2천만원 상당의 국내 홀덤대회 시드권(참가권)을 차등 지급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했으며 종업원들이 A씨의 범행을 방조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손님들에 대해선 도박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일반적으로 시드권은 홀덤펍에서 현금 교환이 불가능하지만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현금화가 가능해 불법성 논란이 있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서 시드권이 거래된 정황을 확인하고 단속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현금 841만원과 1천130만원 상당의 시드권, 휴대전화 8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증거물 분석 등을 통해 범죄수익 규모를 파악해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도박게임에 참여한 손님에 대해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중독치료·상담을 연계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은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4일까지 사행성 불법게임장을 집중 단속한다. 지난 23일까지 총 12개의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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