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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백도인 기자 =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 채상병의 고향인 전북 남원시의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신속 처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건의안에서 "우리 남원의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된 지 9개월이 지났는데도 진상 규명은 방해받고 있고 재발 방지 대책은 논의조차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며 건의안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특검법을 신속히 통과시키고, 우리 아들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잘못된 점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 민주공화국의 근본 원칙이며 엄중한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거대한 권력 앞에 무너지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