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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익 8천245억, 9.8%↓…ELS 배상에 75억(종합2보)
기사 작성일 : 2024-04-26 17:00:15

한지훈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천2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천48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천506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2조1천982억원으로 0.9%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은 3천506억원으로 5.7% 증가한 결과다.

자회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7천897억원으로 8.4%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288억원으로 36.6%, 우리금융캐피탈은 330억원으로 15.4% 각각 줄었고, 우리종합금융은 126억원으로 62.5% 늘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더욱 견고해진 이익 창출력, 건전성 강화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어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4%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20%로 0.01%p 올랐다.

부문별 연체율은 은행이 0.28%, 카드가 1.46%로 각각 집계됐다.

1분기 대손 비용은 3천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5% 증가했다. 대손 비용률도 0.40%로 0.09%p 높아졌다.

판매관리비는 1조320억원으로 0.5% 절감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1.74%, 은행이 1.50%로, 지난해 말보다 0.02%p, 0.03%p씩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실적에 반영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액은 75억원으로 경쟁사들과 비교해 미미한 편이었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 충당금을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손해보험 인수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수를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시장에서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한국포스증권 인수 추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비은행 실적 확대를 위해 우리종합금융을 활용한 증권업 진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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