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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두' 두산, 핸드볼 H리그 남자 챔프전 첫판 SK 완파
기사 작성일 : 2024-04-28 21:00:43

두산 김연빈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홍석 기자 = 남자 핸드볼 두산이 SK호크스와의 H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28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1차전에서 SK에 24-19로 이겼다.

두산은 30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H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른다.

지난 21일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고 푹 쉰 두산은 그간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르며 체력에 열세를 보인 SK를 빠른 공격과 거친 몸싸움으로 몰아붙여 승리했다.

SK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달라붙고, 골키퍼 김희수가 연달아 세이브로 골문을 막으며 추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그뿐이었다.

두산은 정의경의 돌파, 그리고 가로채기로 연달아 골을 만들면서 10-6까지 달아났다.

SK가 자랑하는 중거리 슈터들이 단단한 수비에 쉽사리 슛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상대 실책까지 득점으로 연결해낸 두산은 13-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초반 골키퍼 김동욱이 연달아 세이브를 올린 두산이 18-11로 달아났다.

선수들의 체력이 계속 떨어진 SK는 실책을 연이어 범했고, 격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MVP 받은 김동욱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은 김연빈이 8골, 김민규가 5골을 넣으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13세이브를 올린 김동욱의 활약도 빛났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동욱은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라는 말이 부담은 되지만,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강한 거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연빈은 "SK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개인 돌파보다 패스와 작전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됐다"고 말했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어우두'라는 말을 몇 년째 듣고 있어서 부담은 없다"면서 "체력적으로 밀어붙인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8일 전적]

▲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두산(1승) 24(13-8 11-11)19 SK(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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