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5월1일 성동구청에서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을 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일 성동구청에서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범사업은 수업이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학교 체육관·운동장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해당 체육시설 관리를 위해 각 학교에 스쿨매니저를 배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스쿨매니저의 역할은 ▲ 외부인 학교 출입 관리 ▲ 학교시설 예약자 신원 확인 ▲ 시설 이용 중 외부인 출입 통제 ▲ 이용자 불법 활동 감시 및 안전 관리 ▲ 시설물 점검 등이다.

구는 행당중학교 등 3개교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쿨매니저 채용, 이용자 배상보험 비용 등 사업비는 성동구와 서울시교육청이 5대 5로 분담한다. 구는 시설 배상보험 가입과 스쿨매니저 채용·관리·파견을, 시 교육청은 개방학교 선정과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각각 담당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을 통해 시설 개방에 대한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교가 학생 안전과 교육활동을 침해받지 않는 범위에서 개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