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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040 모임 '첫목회' "당 대표 선출에 일반여론 50% 반영해야"
기사 작성일 : 2024-05-03 00:00:02

與 3040 모임 첫목회


[박상수 후보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채원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에서 4·10 총선 당시 험지에 출마했던 3040세대 후보들이 현행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칙을 '당원투표 50%·일반 국민여론조사 50%'로 개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 모임인 '첫목회'(매월 첫째 주 목요일 모인다)는 서울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사 이재영(서울 강동을) 후보를 비롯한 회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내부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당협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치르고 나서 민심과 괴리가 있던 결과에 대해 반성하고 당이 변화하기 위해 전대 룰이 민심을 반영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목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현행 지도부 선출 체제를 전당대회 득표순대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각각 맡는 '집단지도체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첫목회 회원의 비대위 합류 여부 관련 질문에 "저희를 넣어달라 요구는 안 할 것"이라며 "다만 요청이 온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첫목회 회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룰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렇게 됐을 때 첫목회 내에서 출마 생각이 있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첫목회는 이날 회의에 앞서 세미나를 열고 '총선 참패와 우리의 대안'이란 주제로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민 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박 대표는 강연에서 "35년간 보수가 몰락했다"며 "과거는 보수정당이 상수고, 민주당이 이기려면 연합·후보 단일화를 해야 했으나, 지금은 민주당 대 반(反)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이) 박정희·전두환 시대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독재에 빗대기도 했다.

이어 "특히 윤 대통령은 인지부조화에 빠져있다. 어떻게 이재명 같은 사람이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지, 어떻게 (2심에서) 2년 형을 받은 사람(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이 당을 만들고 12석이나 하지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찰해야 하는데, 이 방법 말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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