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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김건희 여사 출금 질문에 "알지 못하고 확인한적 없어"
기사 작성일 : 2024-06-21 16:00:30

증인선서와 증인선서 거부


김주형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앞줄 왼쪽부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유재근 전 국방부 법무비서관 등이 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는 동안 선서를 거부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자리에 앉아 있다. 2024.6.21

권희원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의 출국금지 조치 여부에 대해 "국민 개인의 출국금지 여부를 알지 못하고 확인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법무부가 지난 3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논란이 됐던 점을 언급하며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했냐"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오늘 입법청문회와 관계없는 질문인 것 같다. 개인의 출국금지 사유를 장관이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출입국본부 업무는 장관 업무가 아니냐"고 되묻자 박 장관은 "대한민국 국민 누가 출국금지돼 있는지를 장관이 알 수가 없다"며 "(김 여사 출국금지 여부를) 한 번도 확인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논란과 관련해 박 의원이 "조사도 받지 않은 국방부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의하자 박 장관은 "의원님께서 저를 고발하셨는데 제가 의원님의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맞받기도 했다.

또 박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같이 두 차례나 국회 법사위 회의에 불출석했다. 왜 따라 하는 것이냐"고 묻자 "무슨 근거로 국민의힘 의원을 따라서 한다고 말씀하시냐. 모욕적이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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