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마산구장에서 KBO 심판위원과 기록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과 시범 운영되는 피치 클록 대비 합동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ABS 시스템을 적용해 훈련 중인 KBO 심판위원. 2024.2.19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직 기자 = 일본야구기구(NPB) 임직원 7명과 데이터 운영사 2명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피치 클록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자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했다.

KBO는 28일 "일본프로야구 관계자가 26일과 27일 방한해 KBO 야구회관, 야구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KBO리그는 올해 ABS를 도입했고,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NPB 관계자는 2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를 관람했다.

KBO는 주심이 착용하는 단말기와 투수의 투구 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을 시연하고, 투구 완료 후 주심에게 판정 음성이 전달되기까지의 소요 시간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NPB는 KBO가 ABS를 도입한 배경과 과정, 운영 매뉴얼, 제도 도입 전후 변화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상세하게 질문을 이어가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피치 클록에 관해서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 각종 경기 지표 변화, 정식 도입 예정 시기 등에 대해 면밀히 확인했다.

또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피치 클록 시행 여부 검토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27일에는 KBO 야구회관 내 KBO 미디어센터를 방문해 KBO 미디어센터의 구축 배경과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KBO와 한국프로야구 구단의 아카이브 시스템 활용 방안, 향후 미디어 비즈니스 로드맵에 관해 물었다.

KBO와 NPB는 아시아 야구 부흥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