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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10년간 호우로 11명 숨져…지하차도·하천 집중관리
기사 작성일 : 2024-06-30 10:01:17

초량지하차도 사고


[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차근호 기자 = 부산지역에서 지난 10년간 호우로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5명, 산사태로 4명, 도심 하천 사고로 2명이 숨졌다.

2014년 폭우에 동래구 우장춘 지하차도가 침수되며 할머니와 손녀가 숨졌고, 2020년은 동구 초량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고립된 시민 3명이 숨졌다.

2019년에는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로 4명이 매몰돼 숨졌고, 지난해 7월 학장천과 같은 해 9월 온천천에서 폭우로 시민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올해 풍수해 대책 키워드를 '지하차도·산사태·도심하천' 3가지로 잡고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나섰다.

686억원을 투입해 재해 위험지구와 급경사지에 대한 재해 예방시설을 설치하고, 호우예비특보나 호우주의보 등 각종 기상특보에 맞춰 저지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 대한 선제적 통제 기준을 마련해 엄격하게 시행할 예정이다.

도심 하천인 온천천 벽면에는 산책로를 따라 100여m 구간에 하나씩 대피용 사다리와 구조 요청용 비상벨도 설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52개소는 4월에 점검을 완료했고, 빗물받이·맨홀 등 하수 시설도 점검했다"면서 "현재 62개 소하천을 상대로 점검하고, 산사태와 관련해 176곳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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