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차근호 김선호 기자 =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부산경찰청 수사관이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의 수사를 받아온 부산경찰청 A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28일 발부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으로 A 경감이 소속된 부서를 압수 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왔다.

A 경감은 현재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 사주 일가 비자금·로비 사건'과 관련해 내부 수사 정보 등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중견 건설업체 사주 일가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금융권·관가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 의혹이 드러나 동부지청이 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이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혐의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