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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드르 농사꾼'이 기억하는 제주4·3은…그림일기 전시회
기사 작성일 : 2024-07-01 12:00:37

(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그림일기로 풀어가는 제주4·3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그림일기로 풀어가는 제주4·3 이야기 전시 포스터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에서는 '웃드르(중산간) 농사꾼' 임경재씨가 서당 시절, 일제강점기, 4·3, 근대 생활사 등을 담은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제주4·3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직접 경험한 뒤 불안과 공포, 트라우마를 그림으로 극복한 개인의 삶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전시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임씨의 딸인 임애덕 사회복지법인 청수 애서원 원장이 아버지가 그림일기를 그리게 된 배경, 그림 속 4·3 이야기, 참혹했던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아버지의 마음을 전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다양한 방법의 4·3 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의 평화와 인권 가치를 내면화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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