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여수 탄소저감 화학공정 실증센터 9월부터 기업 지원
기사 작성일 : 2024-07-01 13:01:16

촉매 제조 테스트베드 설명하는 화학연 박정현 선임연구원


[촬영 박주영]

(여수= 박주영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은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에서 9월부터 기업 지원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는 탄소 중립형 석유화학 공정용 촉매 생산 실증 장비를 구축해 기업에 맞춤형 촉매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2021년 총사업비 283억원을 들여 부지 연면적 2천502㎡로 실증 규모의 촉매 제조 테스트베드를 구축, 지난 3월 개소했다.

분말을 고온에서 건조해 구형 성형체로 만드는 분무 건조기부터 촉매를 스프레이로 코팅하는 쌍원뿔형 여과건조기, 1천100도의 고온에서 촉매·분리 소재를 고온·건조하는 소성로 등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촉매·분리 소재를 실증 규모로 제조하고 검증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분석 장비는 지난 4월부터 기업체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화학·에너지·환경·의료 등 다양한 분야 촉매회사를 대상으로 장비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학연은 2단계 사업으로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실증을 위한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을 진행 중이다.

2022년부터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입,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루 150㎏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기상전환 설비, 합성연료 기준 하루 50㎏ 생산 규모의 이산화탄소 전환 액상화합물 제조설비, 하루 23㎏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고압액상화합물 제조설비 등을 갖춘 파일럿 플랜트(시범 실증시설)급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의,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CCU 기술 실증을 위한 'CCU 메가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이영국 원장은 "국내 유일의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시설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친환경 화학산업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촉매 제조 테스트베드 내부 전경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