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쉬는 날 음식점 화재를 진압했다.

1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119구조구급센터에 근무하는 이동호(28) 소방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남구 대도동 한 음식점 뒤편 창고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그는 비번일을 맞아 산책하던 중이었다.

그는 창고 주변에 있는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화와 연소 확대를 막는 데 힘을 모았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정확한 발화 지점을 알려줬다.

그 결과 화재는 1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85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났다.

포항남부소방서는 창고 부근에 LPG 가스통 2개가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으나 초기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본다.

이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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