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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남도당, 도의회 국힘 의장단 선거 '금품 살포' 의혹 고발
기사 작성일 : 2024-07-03 14:01:14

고발장 제출하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이준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3일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뇌물 공여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국민의힘 한 도의원 이름으로 지난 5월 말 같은 당 의원들 수십명에게 바다장어가 택배로 보내졌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송장 번호 등 증거 사진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다장어 선물 세트를 보냈다고 의심받는 국민의힘 도의원은 "물품을 돌린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의원들에게 돼지고기 세트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번 건은 단순한 개인 후보자 몇몇 개인 일탈이 아니라 경남도의회 내 뿌리 깊게 박힌 관행이자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후보자 및 국민의힘 도의원 전체가 관련된 사안"이라며 "증거인멸의 위험이 있는 사안이라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조사 및 처벌을 요청하며 국민의힘 전 도의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전체 의원 64명 중 국민의힘 소속이 60명, 민주당 소속이 4명이다.

양당 간 의석수 차이가 커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내 경선으로 선출한 의장·부의장(2명), 상임위원장(7명) 후보가 지난달 26~27일과 이달 1일 열린 제415회 임시회 1∼3차 본회의에서 그대로 후반기 의장·부의장,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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