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침수됐으나 승선원은 전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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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5분께 제주 차귀도 남서쪽 13㎞ 해상에서 대형선망어선 A호(245t·승선원 10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10명은 함께 조업하던 어선 B호(222t·승선원 11명)로 대피했으며,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호 승선원들은 B호와 함께 자체 배수 작업을 시도했으나 침수가 계속되며 배가 기울어지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1시간쯤 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선박 러더(방향타) 부분에 구멍이 난 부분을 발견해 방수 조치를 했다.

해경은 배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B호를 이용해 이날 오전 A호를 한림항으로 예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