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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토사 유출까지…경기도 밤사이 비피해 잇달아
기사 작성일 : 2024-07-17 08:01:13

(수원= 강영훈 기자 =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경기도에 호우 관련 피해가 잇달았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연천 58.5㎜, 여주 58㎜, 남양주 57.5㎜, 이천 52㎜, 가평 49.5㎜, 양평 48㎜ 등 도내 평균 31.8㎜이다.


쓰러진 나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연천, 포천, 파주에는 호우경보가, 동두천, 양주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령된 상태이다.

평택과 안성을 제외한 나머지 24개 시군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밤사이 내린 비로 도내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0시 15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에서는 도로 침수로 인해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11시 8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서는 주택으로 하수구의 물이 역류했고, 오후 10시 29분에는 구리시 교문동에서 주택 쪽으로 나무가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1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오후 3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배수지원 1건, 안전조치 14건(주택 2건, 토사낙석 2건, 도로장애 9건, 기타 1건) 등 총 15건의 호우관련 소방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 관련, 지금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비가 계속 이어질 예정인 만큼 소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는 16일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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