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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단체·주민들,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재검토 촉구
기사 작성일 : 2024-07-17 11:00:30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전면 재검토하라"


(전주= 김동철 기자 =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완주 소양·동상 송전선로 백지화 추진위원회 회원 등이 1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 완주군, 임실군만의 희생만 강요하는 신정읍∼신계룡 345kV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4.7.17

(전주= 김동철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을 두고 전북지역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로 지정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과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 연계를 위한 송전선로 계통 보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지는 신정읍∼신계롱 변전소까지 345kV 송전선로 약 115㎞ 구간으로, 송전탑 250기가량이 설치된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완주 소양·동상 송전선로 백지화 추진위원회 회원 등 20여명은 1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읍시, 완주군, 임실군만의 희생만 강요하는 신정읍∼신계룡 345kV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송전선로 경과 지점으로 추정되는 정읍시 등의 주민들은 사전 고지를 받지 못한 채 한전이 민관협의체를 앞세워 1차 결론을 내린 뒤 홍보에 불과한 설명회를 통해 이 계획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 절차 없는 일방통행으로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주민 희생만을 강요하는 밀어붙이기식 사업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송전선로 지중화나 해상 연결 초고압 직류송전(HVDC) 도입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입지선정위원회는 회의 자료와 선호도 조사, 의사 결정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속기록과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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