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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수미 테리 기소에 "한미 정보당국 긴밀 소통중"
기사 작성일 : 2024-07-17 17:00:01

기소된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미 연방 검찰이 16일(현지시간)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영향력 있는 대북 전문가인 수미 테리를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맨해튼 연방 검찰의 소장을 인용, 한국계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고가의 저녁 식사와 명품 핸드백 등을 대가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미 테리의 변호인은 그녀에 대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외교부에서 열린 탈북 관련 타큐멘터리 영화 상영회에서 수미 테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17 [ 자료사진]

하채림 기자 = 국가정보원은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미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국정원 요원의 요청으로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미국 검찰로부터 기소된 것과 관련, 17일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긴밀 소통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미 정보당국이 이번 일에도 불구하고 정보 협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뉴욕 남부지검은 16일(현지시간) 수미 테리를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수미 테리는 2013년부터 작년 6월께까지 국정원 간부의 요청으로 전·현직 미 정부 관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한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했으며, 그 대가로 명품 핸드백과 연구활동비 등을 받았다.

수미 테리 측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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