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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인자' 쫑 서기장 건강문제…"럼 주석이 업무 임시대행"
기사 작성일 : 2024-07-18 18:01:01

'공안통'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이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소재 국회에서 주석으로 임명된 뒤 손을 들어 선서하는 모습. 2024.07.18[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80)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건강 문제로 치료에 집중하기로 함에 따라 '2인자'인 또 럼(66) 국가주석이 쫑 서기장의 업무를 임시로 대신하게 된다고 공산당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공산당은 관영 매체 뚜오이째를 통해 내놓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쫑 서기장의 건강 문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얼마나 심각한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럼 주석은 쫑 서기장이 하던 공산당 중앙위원회·정치국·서기국 업무를 대신 맡게 된다.

2026년 임기가 끝나는 고령의 쫑 서기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건강 문제로 최고위급 회의에 몇 차례 불참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공안통' 럼 주석은 2016년 공안부 장관을 맡았고 최근 수년간 대대적인 부패 척결 수사를 주도했다.

특히 올해 들어 수사의 여파로 보 반 트엉(53) 주석과 권력 서열 4위인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서열 5위인 쯔엉 티 마이 당 조직부장 등 차기 지도자 후보군으로 꼽히던 인사들이 줄줄이 물러난 뒤 럼 주석은 지난 5월 주석직에 올랐다.

럼 주석은 이제 쫑 서기장의 업무까지 대신하면서 차기 서기장 '후보 1순위'를 굳히게 됐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악수하는 푸틴


(하노이 EPA·스푸트니크=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0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 권력서열 1위다.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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