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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동부서 공세 지속…오데사항에 또 미사일
기사 작성일 : 2024-10-11 18:00:58

러시아군 공습으로 유리창이 깨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주거용 건물


[AFP=]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강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도네츠크 지역의 철도 교차로인 라이만 전선 구간에서만 30건의 공격을 감행하는 등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114건의 공격을 벌였다.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허브인 포크로우스크와 쿠라크히우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우크라이나군과 밀접한 텔레그램 채널 딥스테이트는 전날 저녁 동부 전선의 작은 마을 4곳이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8월부터 동부전선 격전지 도네츠크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이 지역 요충지로 꼽히는 토레츠크와 포크로우스크를 장악하기 위해 연일 인근 마을들을 점령해 왔다.


러시아군 공격 받은 오데사의 주거용 건물에서 후송되는 부상자


[UKRAINIAN EMERGENCY SERVICE/AFP=]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도 계속됐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간밤 러시아군이 오데사의 주거용 2층 건물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해 16세 소녀를 포함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지난 9일에도 오데사의 항만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9명이 숨지는 등 지난 9일 이후 사망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기지로 러시아군의 주요 표적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한 이후 오데사·피우데니·초르노모르스크 등 흑해 연안 항구에서 수출용 곡물을 싣고 출항하는 선박을 자주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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