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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4년반만에 개최…북핵·오염수 논의한듯
기사 작성일 : 2024-07-22 21:00:57

5월 26일 악수하는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교도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성진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이 22일 도쿄에서 4년 반 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은 이날 전략대화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와 중국 내 일본인 구속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역 정세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달 하순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중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이 문제가 논의됐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 부부장은 일본 방문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서울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 예정이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소속 가이에다 반리 중의원(하원) 부의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했다.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3위인 자오 상무위원장은 중일 관계를 올바른 궤도에 올려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자오 상무위원장은 "중일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합치한다"며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시켜 양국의 모순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도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에서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류젠차오 중앙대외연락부장과 만나 양국 정당 간 교류 조기 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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