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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인천서 도로·주택 침수 피해…뱃길도 끊겨
기사 작성일 : 2024-07-23 12:00:38

빗물에 침수된 인천 도로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황정환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뱃길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모두 58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0시 21분께 미추홀구 주안동에서는 빌라가 빗물에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에 나섰다.

비슷한 시각 부평구 갈산역 인근에서는 간판이 떨어졌으며 미추홀구 주안동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려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남동구 도림동 도로가 빗물에 침수됐고, 서구 신현동과 중구 운서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인천시는 침수 우려로 전날부터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에서 차량 운행을 통제했고 굴포천과 장수천 등 하천 주변 산책로 13곳도 출입이 차단됐다.

이밖에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0개 항로 12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다행히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집계한 누적 강우량은 부평구 구산동 96.5㎜, 남동구 구월동 94㎜, 옹진군 연평도 83㎜ 등이다.

인천 전역에 전날 내려진 강풍주의보와 서해5도와 강화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해제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오늘 오전까지 5∼3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24일까지도 계속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풍에 떨어진 간판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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