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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분기 순익 9천314억 '역대 최대'…밸류업 계획도 공개
기사 작성일 : 2024-07-25 16:00:17


우리금융 사옥 [ 자료사진]

한지훈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9천31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6천250억원)보다 49.0%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8천억원 남짓의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 2조7천320억원으로, 1년 전(2조4천730억원)보다 10.5% 증가했다.

1년 사이 이자이익은 2조1천940억원에서 2조1천970억원으로 0.1%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2천790억원에서 5천350억원으로 91.7% 급증했다.

우리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9%에서 1.47%로 0.12%포인트(p) 하락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 증가에 대해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 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도 호조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우리금융 제공]

우리금융은 2분기 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800억원 추가로 쌓았지만, 대손 비용은 지난해 2분기 5천560억원에서 올해 2분기 4천90억원으로 26.4% 줄였다.

우리금융이 보유한 전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분기 말 기준 0.56%로, 1년 전(0.40%)보다 0.16%p 상승했다.

은행 기준으로는 0.24%에서 0.23%로 0.01%p 낮아졌다.

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04%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지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180원으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2024년은 도약의 모멘텀(동력·동인)을 확보하는 해'라고 제시한 목표를 수치로 입증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3분기 중 밸류업 계획을 내놓겠다고 지난달 24일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우리금융은 먼저 보통주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역량 제고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 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를 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총주주환원율의 경우 보통주 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구간에서는 5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2024년까지 12.5%를 달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또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외국인 지분율 확대 흐름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 대상 소규모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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