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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사용 대가로 '뒷돈 25억' 챙긴 병원장 부부 구속기소
기사 작성일 : 2024-07-26 11:00:33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 자료사진]

(속초= 박영서 류호준 기자 =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수년에 걸쳐 25억원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챙긴 병원장 부부가 나란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병원장 A씨와 그의 아내이자 병원 재무이사인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부부는 2019년 9월∼2023년 5월 의약품 도매업자 C씨로부터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구매 대금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상납받거나 신용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하고, 병원 인수자금을 무이자로 차용해 금융이익을 얻는 등 25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도매업자 C씨도 약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파악한 결과 지난 5월 말까지 의사 1인의 리베이트 수수 최고 금액은 약 22억원으로, A씨가 수수한 금액이 역대 최대 리베이트 수수액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지청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고,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과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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