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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진 기자 = 부탄가스와 헤어스프레이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용기를 폐기하려다 불이 나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랐다.

25일 서울 성북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9분께 성북구 한 식당 주방에서 부탄가스 용기를 버리기 전 구멍을 뚫다 폭발이 일어나 직원 2명이 다쳤다.

두 사람 모두 손목, 얼굴 등 상반신 전반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낮 12시 43분께에는 강북구 수유동 단독주택에서 헤어스프레이가 폭발하면서 50대 여성이 안면부, 왼쪽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집 안에서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면서 헤어스프레이에 구멍을 뚫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좁고 밀폐된 공간이나 화기 근처에서 용기에 구멍을 뚫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제품을 완전히 사용한 후에 야외에서 구멍을 뚫어 폐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