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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가뭄에 일부 시설 운영 중단 검토…대책본부 비상 2단계
기사 작성일 : 2024-08-27 19:00:31

물 대신 잡초 무성한 강릉시 상수원


[ 자료사진]

(강릉=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가뭄이 심해짐에 따라 종합적인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주요 상수원인 오봉댐의 저수율이 30% 미만으로 낮아짐에 따라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운영하고 가뭄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에는 이날 비가 내렸으나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시민과 함께하는 물 아껴 쓰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일부 시설은 운영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보조수원 확보를 위한 단기 대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시 중심부에 있는 홈플러스 용출수를 양수펌프로 재사용하고, 두산보 양수를 통한 농업용수 추가 확보도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가뭄에 대응하고자 추가적인 보조수원 확보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 대책으로 오봉댐 이외의 추가적인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저수지 추가 설치 등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조근형 재난안전과장은 "9월에도 강우 예보가 정확히 발표되지 않아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시민들은 물 아껴 쓰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시 상수원 저수율 29%…비와야 할 텐데


(강릉= 유형재 기자 = 26일 계속된 가뭄으로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댐의 저수율이 29%에 머물러 일부 바닥이 드러나는 등 황량한 모습이다. 202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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