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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한국 환경위기시계 9시 11분…위험 수준"
기사 작성일 : 2024-09-05 11:00:34

2024 한국환경위기시계


[환경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윤주 기자 = 환경파괴에 대한 위기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한국의 '환경위기시계'가 올해 9시 11분으로 작년보다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환경재단이 5일 밝혔다.

환경재단은 이날 일본 아사히글라스 재단과 함께 국가별 환경오염에 따른 인류생존의 위기 인식 정도를 조사해 시간으로 표현하는 환경위기시계를 발표했다.

전 세계 128개국 2천93명의 환경·지속발전가능·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한국 환경위기시계는 지난해 9시 28분보다 17분 앞당겨진 9시 11분이었다.

환경위기시계는 시각이 12시에 가까울수록 환경에 대해 높은 위기의식을 갖는다는 의미다. 0∼3시는 '좋음', 3∼6시는 '보통' , 6∼9시는 '나쁨', 9∼12시는 '위험'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환경 위기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나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인식이 무뎌지면서 시간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 환경위기시계는 지난해보다 4분 줄어 9시 27분을 가리켰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세계 환경위기시계는 1996년 이후 2000년을 제외하고는 9시대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의 응답자들이 가장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결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광산개발, 산림벌채 산업폐기물 매립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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