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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우럭 13만마리 폐사…양식장 누적피해 110억 넘어
기사 작성일 : 2024-08-27 19:00:33

무더위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광주= 천정인 기자 = 계속되는 폭염에 전남에서 우럭 13만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7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남 여수시 3개 양식장에서 우럭 13만1천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올여름 도내 누적 수산 피해는 82개 어가 405만2천마리로, 재산 피해 추정액만 110억6천700만원에 달한다.

강진군과 해남군에서는 닭과 오리가 각각 847마리, 700마리가 폐사했고, 함평군 등에서는 돼지 65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누적 축산피해는 135개 축사에서 19만8천마리로 31억5천1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온열질환자도 전날 기준 광주 3명(누적 59명), 전남 9명(누적 351명) 늘었다.

폭염특보가 이어진 광주·전남에서는 최고 36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낮 최고 체감온도는 전남 완도군 36.4도, 영암군 학산면 36도, 해남군 땅끝 지점 35.5도, 순천시 35.2도, 신안군 35.1도, 광주 풍암동 33.9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완화될 수 있지만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다"며 "온열질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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