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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4.7㎜' 광주·전남서 소나기 피해 신고 잇따라
기사 작성일 : 2024-08-28 07:00:35

소나기에 잠긴 인도


(목포= 지난 27일 오후 전남 목포시 한 인도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4.8.28 [박민지 씨 제공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정다움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밤사이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관련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목포 60.2㎜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함평 56㎜, 무안 50㎜, 신안 48㎜, 광주(광산) 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날 오후 10시를 전후로 목포 54.7㎜, 함평 48.5㎜, 신안 42㎜, 광주 26.5㎜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하며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는 광주·전남 7개 시군(순천·장흥·무안·함평·무안·목포·신안)에 발효됐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다.

짧은 시간 내린 소나기로 비 피해 신고도 이어졌다.

전남 목포시 산정동에서는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장흥군 한 주유소에 설치된 계근대 계량기에 물이 차면서 소방 당국이 배수 조치했다.

무안에서는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빗물이 샜다.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비롯해 총 39건(목포 37건·장흥 1건·무안 1건)의 신고가 전남소방본부 상황실에 접수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한 도로가 물에 잠겼고, 신가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총 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나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나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이날 낮 12시∼오후 6시 사이 광주·전남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오후에 내리는 비를 끝으로 당분간 비 소식은 없다"며 "비가 그친 뒤에는 온도·습도가 올라 무덥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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