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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韓 증원유예'에 "사전논의 안해…정부방침 전적 동의"(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8-28 11:00:05

돌아온 추경호


신준희 기자 =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8.28

이유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8일 한동훈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제안과 관련해 "사전에 심도 있게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 사전에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마 한 대표가 여러 의료 단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정부에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는데 상황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오늘 출근했으니 당 대표 등으로부터 진행 상황에 대한 말을 듣고 난 뒤에 상황을 파악하고 생각을 정리해보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권고 조항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추 원내대표는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선 "의료 개혁은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 추진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당도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끊임없이 정부, 의료계와 소통하며 국민들 걱정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다음 날로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 국정 브리핑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4대 개혁에 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지 않을까 예상된다. 4대 개혁 과제들이 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4대 개혁 과제란 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을 뜻한다.

그는 "9월 정기국회는 민생 국회,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며 "특히 9월엔 연금개혁특위를 빨리 만들어서 연금 개혁도 가능하면 이번 정기국회에 상당 부분 마무리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 대책,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개편, 일·가정 양육 등 여러 민생·개혁 법안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는 의원들의 역할과 위상이 중요하고 돋보이는 시기이고, 국정감사는 스타 탄생의 무대"라며 "대정부질의, 국감, 예산·법안 심사 등에서 야당을 실력으로 압도해달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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