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합천= 이정훈 기자 = 경남소방본부가 7명이 숨진 경기도 부천시 호텔 화재를 계기로 28일 합천군 경남안전체험관에서 완강기 사용 등 화재 대피 방법을 시연했다.

경남도 안전체험관, 합천소방서 구조대원들이 화재 등 비상 상황 때 완강기를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하는 법을 직접 보여줬다.

경남소방본부는 안전체험관에서 완강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홈페이지, SNS(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완강기 등 피난기구 사용법을 올려 시민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완강기는 높은 층에서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들어진 비상용 장비다.

사용 절차는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어 잠근 뒤 줄이 감긴 릴을 창밖으로 던지고 가슴 부위에 벨트를 착용하면 끝난다.

이후 창밖으로 이동해 벽을 짚으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지난 22일 부천시 호텔 화재로 7명이 숨졌다.

투숙객 2명은 창문을 통해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바람에 숨지는 등 호텔 객실에 피난 기구인 완강기가 있었지만, 화재 때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하거나 대피한 투숙객은 없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확인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