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미 기자 = 롯데백화점은 추석 한우 선물 세트 가운데 1 등급 이상 고등급 한우 비중을 작년 추석 대비 25% 포인트 높여 85%까지 늘렸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한우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고등급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조사한 '한우고기 소비동향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1 등급 이상 구매 비율이 79.4%를 차지했다. 2019년 대비 1 등급 이상 구매 비율이 15.8% 포인트 늘었다.

롯데백화점이 이달 9∼25일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서도 고등급 한우의 인기가 높았다.

'화식발효 미경산 한우'는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대표 1 등급 한정판 한우 선물이다.

경남 함양의 한 농가에서 450여두만 기르는 프리미엄 한우로, 발효 숙성 화식 사료를 소에게 먹여 식감이 부드럽고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작년 추석 대비 물량을 10% 이상 늘렸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1 등급의 '엘프르미에 한우 기프트'는 한우에서도 가장 희소성 있고 흔히 맛보기 힘든 귀한 부위만을 엄선했다.

'암소 No.9 명품'(300만원)과 '암소 No.9 로얄'(200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최초로 한우 커스터마이징(고객맞춤) 세트도 선보인다. 한우의 부위, 두께, 중량을 선택해 1입당 200∼600g까지 취향에 따라 선물세트 구성이 가능하다.

안웅 미트팀 선임 바이어는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등급 한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 등급 이상 한우 선물을 대폭 확대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한우 목장 발굴, 숙성 기준 수립, 판매 부위 다각화 등 프리미엄 한우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