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10월16일…곽노현 전 교육감 이후 12년만
기사 작성일 : 2024-08-29 12:00:34

영화관람은 함께 하지만


진성철 기자 = 이수호(왼쪽부터), 남승희, 문용린, 최명복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영화 '범죄소년'을 함께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2.11.28

서혜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직을 상실하면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12년 만에 치러지게 됐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3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6일 치러진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곽노현 전 교육감의 중도 낙마에 따라 2012년 12월 19일 실시된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문용린 전 교육감이 당선돼 1년 6개월간의 잔여 임기를 수행했다. 문 전 교육감은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해 진보진영 이수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진보 교육감으로 10년간 서울 교육을 이끌어온 조 교육감 이후 새롭게 등장할 교육감의 성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육 부문은 입시와 학생 교육에 대한 진보와 보수 간 이견이 커 선거에서도 이념 다툼이 뚜렷하다.

또한 조직력에 따라 선거 판세가 결정되기도 한다.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진보 계열 후보로는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노현 전 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교사가 아프다' 저자 송원재 퇴직 교사,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 등이 거론된다.

보수 계열 후보로는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이름이 거론됐으나, 이 부총리는 최근 국회 의대 증원 청문회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 밖의 제3의 인물도 등장할 수 있다.

다만 누가 출마할지는 9월 초가 돼야 윤곽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보궐선거는 관심도 낮고 투표율도 낮아서 결국 조직력 싸움"이라며 "진보, 보수 각각 후보 단일화가 어떻게 되는지가 관건이다. 9월 초가 돼봐야 누가 출마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궐선거 당선인은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최 전까지 서울시교육감을 맡는다.

임기는 약 1년 7개월(2024년 10월 16일∼2026년 6월 2일)로 교육감 임기 4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기간이다.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조 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상실한 이날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다.

9월 26∼27일에는 후보자 등록 신청, 10월 11∼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 10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