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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에 하얀가루 담긴 협박 우편물…콘텐츠 차단 불만 추정
기사 작성일 : 2024-08-29 19:01:25

소독하는 소방 특수구조대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차근호 기자 =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협박성 내용과 함께 흰색 가루가 담긴 우편이 도착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3분 해운대구 우동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화학물질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협박성 문구와 함께 흰색 가루가 있는 우편으로 직원이 내부를 확인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밀폐용기로 흰색 가루를 회수해 감정에 들어갔고,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대도 출동해 현장 주변을 소독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물 무기 간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1차 확인돼 위험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확한 감정을 위해 국과수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시료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협박성 문구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성인 대상 게임콘텐츠를 차단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품은 내용인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우편은 다른 지역 한 아파트에서 보낸 것처럼 주소가 적혀있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짜 주소인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수사 중인 내용이라 자세한 상황을 알려줄 수 없다"면서 "현재 우편물을 보낸 사람이 누군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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