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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체제' 첫 與연찬회…韓 "민생과 국민을 향해"
기사 작성일 : 2024-08-29 23:00:01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영종도=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8.29

(인천= 최평천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한동훈 대표 선출 이후 첫 연찬회를 열었다.

이날 연찬회에는 대통령실 참모, 장·차관 등도 참석했다. 당 소속 의원 108명 중 나경원·배현진·박정훈 의원을 제외한 105명의 의원이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대통령실에서 홍철호 정무수석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정부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장·차관들이 함께했다. 이날 대통령 임명안이 재가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참석했다.

한 대표는 만찬 인사말에서 "오늘 국민의힘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여는 출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롭게 힘내서 민생을 향해, 국민을 향해 국민 속으로 뛰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는 "똘똘"을 외쳤고, 의원들은 "뭉치자"를 세 번 외치며 화답했다.

최 부총리는 '국가대표로서 힘차게 일하자'라는 취지로 '국힘'(국민의힘) 2행시를 건배사로 외쳤다. 박수민 의원은 "강철"을 선창했고, 의원들은 "당정"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만찬을 함께했었다.

윤 대통령이 30일 예정됐던 여당 지도부 만찬을 연기한 데 이어 이날 연찬회에도 불참하면서 최근 의대 증원 관련 당정 이견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2026년 의대 증원 유예'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대통령실과 정부가 증원 유예안을 거부하면서 '윤·한(윤 대통령·한 대표) 갈등' 우려가 나왔다.

2022년과 작년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참석해 당정 결속을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만찬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서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우리 이런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다 해소가 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에게서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작년 만찬에서는 "당정이 함께 가야 할 노선과 방향을 잘 잡아서 올해 정기국회를 잘 치러내자"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민어회, 소라 등의 메뉴가 나왔고, 주류는 제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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