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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지역 디젤발전기 여유전력 저장해 야간에 활용
기사 작성일 : 2024-08-30 18:01:18

상담 중인 전연수(중앙) 대표


[원광전력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조근영 기자 = 섬 지역의 열악한 전력공급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성·환경성을 높인 디젤발전기 연계형 에너지 저장시스템이 보급돼 눈길을 끈다.

전남 해남의 원광전력㈜(대표 전연수)은 28∼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에서 디젤발전기 연계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선보였다.

1988년 설립된 영광전력은 한국전력공사 협력사로 송배전·전기공사 등 유지보수를 했으며, 2004년 이후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해 에너지 산업계에서 입지를 확장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사 마이크로그리드 발전시스템, EV 재사용 리튬이온 배터리, ICT 기반 영농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내놓았는데, 특히 최근 한전의 섬 지역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영산도 등 9개 도서에 보급한 디젤발전기 연계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도 주목받았다.

시스템 구축 전 섬 지역은 전력 공급을 위해 디젤발전기를 24시간 가동했지만, 시스템 구축 후 디젤 발전의 여유 전력을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저장해 저녁 시간 디젤 발전기 가동을 대체했다.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


[원광전력]

디젤발전기 운전 시간 감소로 연료 소비를 줄여 경제성 및 환경성을 높이고 저녁 시간 디젤발전기 가동을 멈춰 주민 생활 환경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스페인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이집트 태국 등의 바이어가 관심을 보이며 비즈니스 미팅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원광전력을 전했다.

또 외도(충남)와 왕등도(전북)에도 디젤발전기 연계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원광전력 전연수 대표는 "탄소배출 제로화 실현 기업으로 입지를 확장하고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마이크로 그리드 기반의 에너지 관리 설루션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수출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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