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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악취 민원' 하동 진교면 돈사, 내년 상반기까지 철거
기사 작성일 : 2024-09-02 11:00:34

하동군청 전경


[경남 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동= 박정헌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역민들이 20여년간 악취 민원을 제기한 진교면 돈사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진교면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돈사는 시가지와 차량으로 5분 이내로 가까워 2000년대 초반부터 악취 민원이 제기됐으나, 군은 재정 부담과 지역 축산업 발전 등 이유로 이 돈사를 철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4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철거를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농촌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위해 시설을 이전·정비해 주민들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군은 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돈사를 철거할 예정이다.

돈사 부지는 주민들 외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정원이나 농장 등으로 활용한다.

해당 돈사는 6천600㎡ 규모로, 돼지 2천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군은 돈사 철거로 악취와 수질 오염 문제가 해결되고 정주 여건이 개선돼 주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촌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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