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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12년간 동결한 수도 요금 내년부터 3년간 25%씩 인상
기사 작성일 : 2024-09-02 17:00:18

(평창= 이재현 기자 = 강원 평창군이 12년간 동결한 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3년간 25%씩 인상한다.


하나 된 평창 행복한 군민


[촬영 이재현]

군은 2012년 이후 동결한 수도 요금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군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수도 요금 현실화율 향상을 위한 조치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현재 군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33%로, 전국 평균인 72.8%를 크게 밑돈다.

특히 생산원가 대비 낮은 판매단가로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127억원이며, 최근 3년간 누적 적자액은 355억원에 달한다.

군은 넓은 면적에 인구 밀도가 낮음에도 5개 읍·면 지역의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한다.

이 때문에 수돗물 공급에 큰 비용이 소모되고 수도 요금 역시 높게 책정되는 요인이 발생한다.


수도요금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군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서민 경제 등을 고려해 상수도 요금 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했으나 노후 상수관망 정비나 주요 시설 개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진제를 축소하고 요금을 3년간 매년 25%씩 인상하는 점진적 방안을 마련했다.

다만 매월 10t 미만을 사용하는 누진제 1단계 구간은 저소득층이나 소상공인 보호 차원에서 그대로 두기로 했다.

심재호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요금 인상으로 인한 군민 부담을 완화하고자 누진제를 축소하고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며 "3년간 단계적 인상을 하더라도 요금 현실화율은 39.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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