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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028년까지 고순도 황산니켈 제조 기술개발 주관
기사 작성일 : 2024-09-04 11:00:21

김동규 기자 = 고려아연[010130]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수행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고순도 황산니켈 제조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근 정부가 발주한 '2024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중 '저순도 니켈 산화광 및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 원료 소재 제조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10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고순도 황산니켈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다. 해당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의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순환 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가 183억6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며 기관이 부담하는 투자액까지 포함하면 총 239억8천만원 규모다. 연구 기간은 54개월로, 오는 2028년 12월까지다.


2024년도 소재부펌기술개발사업 개념도


[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아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활용되지 않던 니켈 산화광 사프로라이트로부터 수소 환원 기술을 활용해 니켈 원료를 제조하고, 다시 수소 환원 니켈로부터 이차전지용 고순도 황산니켈을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정 과정에서 부산물과 온실가스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니켈을 함유한 도금 슬러지와 혼합폐수 슬러지, 이차전지 제조·재활용 시 발생하는 부산물 등 순환자원을 활용해 이차전지용 고순도 황산니켈을 만드는 재자원화 공정 개발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이번 과제 참여 기업과 해당 기술을 원하는 기업들이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과제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많은 니켈 제련 부문에서 탄소배출 저감형 공정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이를 통해 주요 국가의 탄소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자원순환에 기반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순환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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