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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강남역 등 4곳서 '폐비닐 분리배출' 시범사업
기사 작성일 : 2024-09-04 11:00:31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이달부터 12월까지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시범사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2026년부터 수도권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폐비닐의 재활용률을 높여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다.

지난 5월 기준으로 강남구의 일일 종량제 폐기물 225t 가운데 재활용할 수 있는 폐비닐은 30여t에 달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폐비닐 배출이 많은 강남역, 삼성동 음식특화거리, 압구정동 로데오, 영동시장 등 4곳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정하고 이 구역의 소규모 사업장 3천435곳에 폐비닐 전용봉투(30L) 60매씩 총 20만6천100장을 지난 3일 배포했다.

자원관리사가 매일 집중관리지역의 사업장을 방문해 분리배출 실태를 점검하며 배출 방법을 홍보한다.

아울러 강남환경자원센터와 협력해 폐비닐 선별 작업을 더 정교화할 계획이다.

라면스프, 믹스커피, 약봉지 등의 작은 비닐뿐만 아니라 스티커 붙은 비닐, 유색 비닐, 양파망, 이물질을 제거한 비닐, 뽁뽁이, 물을 사용하는 보온보냉팩 등은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음식물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폐비닐은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한 뒤 분리 배출해야 하며, 랩·노끈 등은 재활용할 수 없다.

폐비닐은 전용 봉투에 버리되, 전용 봉투가 떨어졌다면 투명 또는 반투명 봉투(가급적 보라색)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구는 시범사업이 끝나면 내년부터 상업시설 전체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폐비닐 전용 봉투를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공급해 구민들의 분리배출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폐비닐 재활용률을 높여 생활폐기물 감축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폐비닐 분리배출


[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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