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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수신호 어기고 차로 경찰 들이받은 50대 시위자 붙잡혀(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9-04 16:00:29

강원 춘천경찰서


[TV 캡처]

(춘천= 강태현 기자 =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화물차량을 몰고 온 50대 농민이 교통관리 수신호를 어기고 경찰관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59)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춘천시 요선동 적십자사거리 앞 도로에서 춘천경찰서 교통경찰관 B(34)씨를 치어 다치게 하고 이로 인해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당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농민들의 시위로 인해 교통이 혼잡해지자 교통경찰들이 우회 수신호를 보냈으나 A씨는 정지신호를 어기고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화물차 범퍼로 B씨의 팔과 몸을 들이받았다.

B씨는 찰과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운행했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농민회 관계자는 "당시 시위 참여자는 수신호를 보지 못했고, 경찰이 갑작스레 뛰어들면서 사고가 났다"며 "경찰차가 차선을 막고 있었고 차는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은 이날 벼 가마를 싣고 와 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쌀값 보장을 촉구했다.


쌀값 보장 촉구하는 강원 농민들


(춘천= 박영서 기자 = 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회원들이 나락적재 강원농민대표자대회를 열고 쌀값 보장과 쌀수입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20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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